기댈 언덕이 필요할 때

인생이라는 여정을 항해하다 보면 거친 파도를 맞닥뜨리기도 한다. 그때 휩쓸리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과 연결망이 존재한다.
1.
두더지 땅굴
은둔·고립 청년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 공간에서 보낸다. 두더지 땅굴은 은둔·고립 청년을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 은둔과 고립에 지친 청년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환대하며, 땅 위로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한다.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고, 자신과 비슷한 상태의 청년들에게 근황과 안부를 물으며 다시 세상과 연결될 준비를 한다. 25개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상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은둔 경향 체크 테스트, 내 안에 숨어 있는 ‘성인아이’ 유형을 알아보는 테스트 등도 해볼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고 싶다면 오프라인 공간 ‘두더집’을 통해 집밥 모임, 자조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문의 dudug.kr
2.
새일스타트•새일플러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에게 원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경력 단절 여성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 구직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해 소규모 그룹 형태로 취업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새일스타트’는 경력 단절 여성 대상의 기본 과정으로 진로 탐색을 통해 새로운 경력을 형성하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력 단절 여성 대상 심화 과정인 ‘새일플러스’는 과거 경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재취업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경력 설계 컨설팅을 지원한다. 가까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1544-1199
3.
전직스쿨 프로그램
인생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 앞에서는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 전직스쿨 프로그램은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변화 관리를 통해 퇴직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취업, 전직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경력 목표 수립 및 전직 준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서비스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2의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지역, 과정, 날짜별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원하는 교육을 신청하면 된다. 각 지역 중장년내일센터에 문의해도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문의 work24.go.kr
4.
외로움안녕120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외로움이 일상을 덮쳐올 때 주변에 마땅히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면? 외로움안녕120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아보자. 외로움안녕120은 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로 365일 24시간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02 120)로 전화한 뒤 ARS 안내에 따라 5번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원 14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외로움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기초 상담을 통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지원 기관으로 연계도 해준다. 전화 상담이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카카오톡 채널에서 ‘외로움안녕120’을 검색해 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다산콜센터(02-120)
5.
일자리 부르릉
새로운 일을 하고 싶지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찾아가는 여성 취업 지원 서비스 ‘일자리 부르릉’을 이용해보자. 직업 상담사와 취업 설계사가 구직이나 취업 교육을 원하는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서 일대일 맞춤 상담과 취업 정보를 제공해준다. 상담 버스가 아파트 단지, 주민자치센터, 대형 마트 등 낮 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찾아간다. 취업 준비를 할 때 어려운 것으로 손꼽는 구직 서류 코칭, 이력서 사진 촬영, AI 모의 면접 연습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운영 일정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seoulwoman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813-1904
6.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
한 청년이 사회에 우뚝 설 때까지는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일하는학교는 위기, 고립 청년이 자립할 수 있게 돕는 비영리민간법인으로 청년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직업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청년이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3~5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하며 자립 과정을 응원한다. 단계별로 은둔과 고립에서 탈출해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괜찮은하루’, 나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길찾기학교’, 차근차근 취업과 자립 준비를 하는 ‘청년맞춤제작소’ 프로그램이 있다.
문의 workingschool.net
7.
취업날개 서비스
면접은 인생 항로를 바꾸기도 하는 중요한 일이다. 깔끔한 정장과 구두는 필수지만, 비용 부담으로 마련하기 어렵다면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서울시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다.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까지 서울시 거주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대여 기간은 3박 4일로 연간 1인당 최대 10회까지 대여 가능하다. 키, 가슴둘레, 다리 길이까지 꼼꼼하게 측정해 맞춤 수선해준다. 2회차부터는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서울일자리포털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문의 job.seoul.go.kr
8.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 일터와 일상에서 마음을 다치면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하긴 어렵다. 마음을 어루만지며 회복을 도와주는 곳은 없을까. 2024년 11월 광화문 도심 한가운데 문을 연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는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 건강 돌봄을 핵심 목표로 문을 연 공간. 노동자, 청년, 산재 피해 노동자 등 일터와 일상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개인 및 집단 심리 상담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노동 현장이나 재난 현장으로 찾아가는 심리 지원 서비스도 진행한다. 마음 건강 교육과 워크숍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문의 t-1-maeum.campaignus.me
9.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오랜 고립과 은둔으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청년들이 기지개를 켜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접근성과 심리적 거리감, 회복 단계를 고려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청년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낮은 자기효능감, 무너진 일상, 갈등 관리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각자의 속도와 상황에 맞춰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면 활동이 어려운 청년도 일과 사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가상 오피스를 열어 직무 활동을 체험하며 사회 진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비대면 출퇴근과 업무 기록, 주간 회의를 하며 일의 루틴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 1층에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아지트 ‘우리집’이 마련돼 있다. 혼자 편히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청년들과 어울리며 교류해도 좋은 곳. 공간 관리, 스낵바 운영,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의 일 경험을 통해 조직과 사회에 적응하는 힘을 기르기도 한다.
문의 siryc.or.kr
10.
고립ㆍ은둔청년지원사업
고립·은둔 상황에 처해 있는 청년들이 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과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고립·은둔 청년 및 가족이 대상. 청년몽땅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를 통해 지원 대상자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회 복귀 지원을 위한 진로 탐색 및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고립 상태 해소를 위한 대인관계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정서적 어려움에 대한 심리 지원 및 마음 건강 정책 연계 지원 등을 제공한다.
문의 02-6953-2520
11.
희망리턴패키지
폐업했거나 경영 위기를 맞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폐업을 결정했다면 ‘원스톱 폐업 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장 철거나 원상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무, 노무, 임대차계약 등에 관해 전문 변호사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폐업 후 재취업을 고려 중이라면 ‘특화취업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단계별 재취업 교육을 제공할 뿐 아니라 최대 100만 원의 전직장려수당을 분할 지급한다. 재창업 계획이 있다면 ‘재기사업화지원’을 통해 방향을 사전 점검하는 교육과 실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문의 소상공인통합콜센터(1533-0100),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
12.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
갑작스럽게 실직을 하게 되면 그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실업, 장기 실업 등으로 우울감과 자살 충동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게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상담사가 6회차 이상 상담을 진행하며,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6회차 상담에도 정서적 불안으로 구직이 어려운 경우에는 8회까지 추가 상담을 제공하며, 필요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해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고용24 홈페이지에 따르면,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퇴직한 사람, 해고 등으로 실직한 사람 등 2년 이내 갑작스러운 생활 여건상의 변화를 겪으며 큰 심리적 충격을 받은 사람, 또는 장기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삶에 대한 의지가 상당 수준 약화되어 있는 사람에게 신청을 권한다.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문의 workplus.go.kr/ index.do
일러스트 아이스톡(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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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