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모음
때로는 마음 한 줌이 무엇보다 큰 울림을 남긴다. 한곳만 향해 있던 시선을 살짝 옆으로 돌려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면, 누군가의 지지와 신념으로 세상 밖에 나온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다.
MOVIE
판문점
남북이 유일하게 마주 앉는 공간 ‘판문점’을 통해 한반도는 왜 70년이 지나도록 평화에 닿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배우 박해일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상영관 확보와 제작, 유통을 위해 진행된 펀딩은 1197명이 참여해 목표액의 229%인 4584만 원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BOOK
폐기의 공간사

‘우리의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책으로 도시가 보이지 않는 곳에 떠넘긴 수많은 폐기물, 재활용 공간의 역사를 따라가며 그동안 외면해온 일상의 이면을 기록한다. 독자들의 지지로 책이 세상에 더 단단한 형태로 등장하길 기대하며,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 중이다.
MOVIE
눈길

위안부 피해를 다룬 영화 <눈길>은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목표액을 달성하며 뜻 깊은 지지를 모았다. 이후 목표액을 3억 원으로 늘렸고, 단 3일 만에 2억 원 이상 모일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흥행 수익 일부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에 기부한다는 취지에 공감이 모이며 이루어진 성과다.
MUSIC
우리는 모두 실패할 것을 알고 있어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정규 4집으로 473%를 달성한 텀블벅 펀딩에 참여한 1032명이 5207만 원을 모아 후원했다. 일반적인 앨범 제작 방식 대신 다양한 리워드를 갖춘 ‘펀딩형 패키지’를 선택해 음반부터 음감회, 만화책, 굿즈, 레코딩 투어 등 앨범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BOOK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경향신문 젠더기획팀이 사회에서 ‘일’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기획을 책으로 묶어낸 작품이다. 전업주부, 농부, 광부, 공부와 일을 병행해 자기 길을 만든 여성들까지 다양한 삶의 노동을 담았다. 통계를 바탕으로 여성 노동이 저평가되어온 구조적 문제를 짚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MOVIE
만남의 집

<만남의 집>은 텀블벅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112%를 달성했다. 독립영화 제작과 유통을 위한 프로젝트 ‘2025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지원작으로, 15년 차 교도관이 뜻밖의 인연을 만나며 펼쳐지는 휴먼 드라마를 담았다. 독립영화를 향한 지지와 후원이 모여 완성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BOOK
자유로운 생활

오송민·이지훈 부부가 삶과 결혼, 육아 경험을 담아낸 가족 에세이.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아이의 이름을 ‘자유’라 지었을 만큼 두 사람이 삶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출간 전 교보문고 바로펀딩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고, 구매자의 92.4%가 여성인 데다 30대 독자층의 공감이 특히 높았다.
DOCUMENTARY
고래와 나

SBS 창사 33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방영 기간 동안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이 목표의 269%를 달성하며 제작에 힘을 실었다. 고래의 삶과 죽음을 통해 지구 환경의 위기를 짚는 작품으로, 업사이클링 굿즈 등 의미 있는 리워드로 연결됐다. 이후 펀딩 수익 전액을 환경재단에 기부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 으로 이어갔다. 콘텐츠를 만들고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한 순환’을 완성한 대표적 사례다.
BOOK
돈의 얼굴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은 방영 이후 교보문고 펀딩을 통해 책으로도 출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돈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돈을 믿는가’ 같은 근본적 질문을 더 깊고 체계적으로 확장한 책은 사회적 신뢰, 권력, 디지털 전환 등 경제의 본질을 다시 사유하게 한다.
PLAY
꿀벌을 구해줘

기후위기로 꿀벌이 사라지고 작물이 줄어드는 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창작극이다. 주렁주렁 열리던 호박이 귀해진 이유처럼 미래 세대가 직면할 환경문제를 극을 통해 전달한다. 클래식 음악과 관객 참여형 무대, 생활 속 실천 교육을 결합해 아이들이 직접 문제 해결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DOCUMENTARY
바람이 전하는 말

‘킬리만자로의 표범’ ‘향수’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국민 작곡가 김희갑, 그리고 40년 음악 파트너 양인자 작사가의 삶과 작업을 담은 다큐멘터리. 가왕 조용필부터 양희은, 송창식 등 시대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만들어낸 두 사람의 이야기를 10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MOVIE
귀향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은 상업성이 낮아 투자사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2014년부터 7만5000여 명이 모은 후원금 약 12억 원이 전체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채우며 영화화가 가능해졌다.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뜻깊은 흥행 반란을 일으켰다.
MOVIE
걷기왕

2016년 개봉한 저예산 독립영화 <걷기왕>은 펀딩 시작 2시간 만에 목표액 1억 원을 채우며 화제를 모았다. 심은경이 주연을 맡아 치열한 경쟁에 지친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으로 높은 호평을 받았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펀딩 성공 자체가 영화의 인지도 상승과 마케팅 효과를 크게 높였다. 독립영화도 충분히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EVENT
서울 국제 휘슬러 영화제

전 세계의 부패 고발, 인권, 사회문제 영화를 소개하는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 후원자의 참여로 두 번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는 37개국에서 151편의 작품을 출품하며 규모가 커졌고, 이 중 26편이 공식 선정작으로 상영됐다. 후원금은 상영·심사, 관객과의 대화 등 영화제가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됐다.
MOVIE
내 이름은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1998년을 배경으로 한 여성이 4·3의 기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배우 염혜란이 주연을 맡았다. 목표액 4500만 원으로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은 5억 원을 넘기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26년 4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MOVIE
어쩌면 해피엔딩

78회 토니상 6관왕을 기록한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이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박천휴와 윌 애런슨 콤비의 뮤지컬을 기반으로 이원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영화제 공개로만 그쳤으나, 일반 상영을 위한 펀딩이 136% 달성되며 본격적인 개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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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오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