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담긴 요즘 콘디멘트


맛이란 언제나 더 좋아질 수 있는 법.

트렌드가 담긴 요즘 콘디멘트를 열었다.


 



셰프의 프리미엄 델리

인기 있는 레스토랑의 치열한 예약을 뚫지 못할 바에는 셰프의 한 끗이 더해진 프리미엄 델리에 방문해보는 것도 미식을 경험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우정욱 셰프의 ‘수퍼판 델리’, 조서형 셰프의 ‘새벽종’ 등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반찬 셰프라는 별칭으로 에 출연했던 송하슬람 셰프의 ‘마마리 마켓’에서도 특별한 일상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수퍼판 서리태 마스카포네

말랑하게 졸인 유기농 서리태를 마스카포네 치즈에 버무렸다. 130~140g 1만4천원.


 

해조류와 버터의 만남

수년 전, 레몬딜 버터의 유행 이후 버터에 부재료를 더해 즐기는 콤파운드 버터의 변주가 이어지고 있다. 과일이나 견과류를 섞는 것에서 나아가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를 양념해 버터와 섞은 제품까지 등장한 것. 버터에 스며든 바다의 짭짤한 감칠맛이 해산물 요리는 물론 파스타와 한식에도 잘 어울린다. 가수 정재형은 솥밥에 다시마 버터를 활용한다고.


룩트 다시마 버터

프랑스 AOP 인증 발효 버터에 간장, 미림, 식초, 자일로스 설탕과 천일염으로 맛을 낸 국내산 건조 다시마를 넣은 콤파운드 버터. 90g 1만1천원.


 

지금 가장 패셔너블한 채소

토마토 모양대로 가방을 만들고, 토마토의 독특한 향을 향수와 캔들로 즐기는 이들이 등장했을 정도로 올해 많은 인기를 끈 토마토는, 사실 빨갛거나 동그랗지만은 않아서 더 매력적인 채소다. 국내 농장 ‘그래도팜’에서는 유전자 조작이나 개량 없이 전통 품종을 유지해온 에어룸 토마토(Heirloom Tomato)를 재배해 다채로운 맛과 모양, 색의 토마토를 선보인다. 국내에 수입되는 토마토 제품 중에서도 품종의 개성을 반영한 제품을 찾아 다양하게 즐겨보자.


1 잼팟 아침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의 과육을 그대로 살려 끓여낸 잼. 220g 1만5천원.

2 카사마라조 포모도리 나폴리 토마토 홀

달콤한 맛이 도드라지는 나폴리 토마토의 즙과 과육, 신선한 바질을 함께 담았다. 450g 5천원.

3 카사마라조 에르콜라노 토마토소스

이탈리아 에르콜라노 지역에서 재배한 노란색 체리 토마토와 천연 재료만 사용해 품종의 개성을 살린 소스. 300g 1만8천원.


 

설탕이 사라진 곳에

사람들은 여전히 달콤한 맛을 좋아하지만 설탕과는 거리를 두려 한다. 정제 설탕은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지나치게 높인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신 미량 영양소를 제거하지 않은 천연 감미료인 꿀과 아가베 시럽, 메이플 시럽을 비롯한 스테비아 등의 인공 감미료가 그 자리를 채운다.


바칸하 유기농 복숭아 시럽

프로방스 조향 전문가들의 노하우로 부드러운 복숭아 향을 담았다. 400ml 2만4천원.


 

테이블 소스가 된 고추장

비빔밥의 양념인 고추장은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페이스트 형태의 진득한 질감을 낯설게 느끼는 이도 많았다. 최근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테이블 소스로 변신해 활용도를 높인 고추장 제품이 인기다. 하인즈의 고추장 파스타 소스나 고추장 맛의 타바스코 소스가 대표적. 매운 열기가 입에 바로 닿지 않고, 결합되는 재료의 맛을 증폭시키는 고추장의 매력을 간편하게 즐겨보자.


1 울퉁불퉁 고추잼

무농약 햇고추로 만든 매콤 달콤한 고추잼. 130g 9천원.

2 오뚜기 타바스코 고추장 핫소스

자칫 텁텁할 수 있는 고추장의 단점을 타바스코 특유의 향이 깔끔한 매운맛으로 정돈한다. 300g 5천9백80원.


 

100%의 땅콩버터

고열량 식품으로만 여겨지던 땅콩버터가 건강식품으로 떠올랐다. 단, 설탕이나 유화제 같은 첨가물 없이 100% 땅콩으로 만든 제품을 골라야 한다. 땅콩 종류 중 불포화지방산이 보다 풍부하게 함유되었다는 하이올레익 땅콩을 사용한 제품도 인기다.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한식 양념과 잘 어울리는데, 최근 이연복 셰프는 비빔국수 요리의 킥으로 땅콩버터 한 스푼을 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살롱드쿡 참깨피넛버터

참깨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땅콩버터의 고소함을 섞었다. 200g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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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주혜

Photographer 김흥수, 정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