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체크인
고요한 산사부터 스릴 만점 레저 파크까지.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소도시 제천.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는 스폿만 쏙쏙 모았다.
빗자루가 이렇게 예쁠 일? 광덕빗자루공예사
진공청소기에 밀려난 빗자루의 화려한 부활! 갈대와 강아지풀에 색실 자수를 더해 만든 ‘아담꽃비’는 전통 방식 그대로 명인이 손수 만드는 공예 빗자루다. 알록달록 예쁜 빗자루를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어 인기. 크기도 아담해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다.
사계절 여름! 아열대 스마트 온실&황톳길 맨발 보행로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아열대 스마트 온실은 열대 식물과 과일, 조류와 열대어까지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공간이다. 바나나, 파파야, 두리안처럼 흔히 보기 어려운 식물들이 가득하고, 무료입장이라 부담도 없다. 바로 옆엔 흙의 온기를 발로 느낄 수 있는 황톳길 맨발 보행로도 마련돼 있다. 제천이 ‘맨발 걷기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단번에 체감할 수 있는 곳. 소박하지만 확실한 자연 치유 코스로 손색없다.
전설이 잠든 산사, 덕주사
고려시대 마애여래입상을 품은 덕주사는 전설과 역사가 공존하는 고요한 산사다. 신라의 마지막 공주, 덕주공주가 마의태자와 함께 금강산으로 향하던 중 이곳에 머물며 절을 세우고 여생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절을 둘러싼 덕주계곡, 송계계곡, 월악계곡의 수려한 풍광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맑게 한다. 전설 따라 걷는 월악산 자락, 덕주사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내보자.
산과 호수를 잇는 자드락길
제천의 산자락과 청풍호를 따라 이어지는 자드락길은 총 58km, 7코스로 구성된 트레킹 코스다. ‘자드락’은 산기슭의 완만한 비탈을 뜻하는 이름처럼 길이 비교적 완만해 트레킹 입문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월악산, 금수산, 옥순봉, 비봉산 등 제천의 대표 명산과 청풍호의 절경을 오롯이 담고 있어 풍경 따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자연과 호흡하며 여유롭게 트레킹을 즐겨도 좋겠다.
도파민 MAX, 청풍랜드
국내 최초로 번지점프를 도입한 곳. 1995년부터 모험 레저의 상징이 된 청풍랜드는 지금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익스트림 레저 파크로 운영 중이다. 번지점프, 빅스윙, 이젝션시트, 집라인까지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액티비티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162m 수경 분수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청풍호 풍경과 함께라면 두려움마저도 특별한 기억이 된다.
차(茶) 러버를 위한 방앗간, 한국차문화박물관
옛 봉양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해 만든 한국차문화박물관. 중국 전통차인 보이차 전문 박물관으로, 차를 사랑하는 권진혁 관장이 만든 공간이다. 관장이 직접 중국, 일본 등지를 다니며 50년 넘게 모은 찻잔, 차호, 주전자 등 2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보이차도 만나볼 수 있다.
스릴 만점, 옥순봉 출렁다리
청풍호 수면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222m의 출렁다리. 제천 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스폿이다. 아찔한 스릴은 기본, 사계절 내내 그림 같은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다리 건너 이어지는 408m의 생태 탐방로는 데크와 야자 매트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쉬엄쉬엄 산책하기에 부담이 없다.
젖소랑 놀자! 배론 이시돌 교육 목장
자연 속에서 동물과 교감하고, 직접 우유를 짜서 스트링 치즈를 만드는 낙농 체험까지 가능한 특별한 공간이다. 깨끗한 풀을 먹고 자란 젖소들이 천진한 얼굴로 다가오는 이곳은 그 자체로 제천의 순한 자연을 닮아 있다. 가족 단위 체험은 물론, 조용한 힐링이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추천.
몸도 마음도 리셋! 국립제천치유의숲
산림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숲 체험 시설로, 휴양림과 산림욕장을 겸하고 있다. 숲속 명상, 웃음 치유, 음악 걷기, 오감 힐링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테마별로 운영하며, 간단한 1시간 체험부터 몰입감 있는 3시간 코스까지 선택지도 넉넉하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예약은 필수! 인기 많은 프로그램은 금방 마감되니 서두르자.
‘물 걱정 없던 도시’의 자부심, 의림지
천년 넘은 저수지가 이토록 감성적인 산책 코스가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은 발길 닿는 곳마다 포토존이고,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연잎, 가을에는 단풍이 돌아가며 풍경을 책임진다. 바람 따라 흔들리는 수면을 바라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호수 위에서 오리배를 타거나 근처에 작은 테마파크에서 미니 바이킹을 탈 수도 있으니 방문해볼 것.
별멍, 새멍, 꽃멍 하는 곳! 별새꽃돌과학관
제천 구학산 자락에 자리한 별새꽃돌과학관은 별, 새, 꽃, 돌의 네 가지 자연 요소를 테마로 한 충북 1호 전문 과학관이다. 천문대에서는 슬라이딩 돔을 열고 밤하늘의 별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조류관에서는 망원경으로 야생 조류를 찾아볼 수 있다. 야생화와 허브, 나무가 가득한 생태 학습장, 200여 점의 화석과 광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까지.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 예약제이며, 숙박형 체험과 야간 천체 탐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륙의 바다를 건너는 법,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를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 바로 케이블카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는 탑승 순간부터 감탄을 부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 덕분에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의 매력이 제대로 느껴진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비봉산 풍경이 기다린다.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섬에 오른 듯한 기분. 짧지만 꽤 인상적인 이 비행을 절대 놓치지 말 것
📷 각 플레이스 웹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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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오한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