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 - 2025


<주부생활>은 창간 이후 모습과 성격을

조금씩 달리하며 늘 우리 삶 가까이 있었다.

한국 근현대 생활사와 변화가 담긴

기록의 연대기.





720권

창간 이후 단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월 나온 <주부생활>의 총 발행 권수다.

그 거대하고도 방대한 아카이빙 속에서 지금,

모두와 한 번쯤 다시 마주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결국 찾은 해답은

‘사람’이었다.


당대의 생생한 기록인

<주부생활>에 등장한 수많은 인물들,

그리고 그 면면에 담긴 맥락과 의미들을

훑어보았다.



1960년대 여성들에게는 전통적 유교적 가치관에 따른 아내의 역할뿐 아니라 출산과 육아, 자녀 교육, 가정경제 관리 등 수많은 덕목이 요구됐다. 한 가정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책임자, 남편의 휴식과 경제활동을 돕는 현명한 조력자,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하고 키워내는 어머니. 일제강점기와 비극적인 전쟁을 겪은 직후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사회 재건의 중요한 중심축으로 급부상했다.


1976년 «토지» 3부가 <주부생활>에 처음 연재된 것은 당시 큰 화제가 됐다. 토지의 초고가 전문예지가 아닌 일반 대중매체에서 연재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1990년 김혜수, 전도연, 고현정, 전지현, 김태희, 이나영 등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인 톱스타들의 루키 시절 사진과 인터뷰는 다시 봐도 풋풋하고 싱그럽다.🍀

2025년 3만 6000여 명이 가입한 ‘주부생활 앱’은 단순히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서베이와 캠페인, 어워즈 등을 통해 매체의 외연과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60년간

한국 여성 종합 잡지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최초’를 써 내려온

기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